원하는 걸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원하는 걸 갖기 위해, 가진 자가 원하는 걸 만들어서 판다.
2. 원하는 걸 만든다.
보통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다는 걸 알게 된다.
3. 가진자가 원하지 않는 걸 엄청 많이 만든 다음, 가진자가 원하는거랑 '섞어', 가진자가 원하는 것처럼 만들어서 판다.
(2번 가진자가 원하는 걸 만들 수 없기 때문)
일명 물타기. 소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금과 동을 섞어서 금을
금과 은을 섞어서 금을
금과 금 증서를 섞어서 금을
금과 지폐를 섞어서 금을
대부분의 사기꾼들이 이런짓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도입부에서는 '역사적'으로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사기꾼들은 다름 아닌 국가! 정부! 은행! 금융권!...
바로 악화의 공급량이 통제가능하고 공급역량이 큰 중앙권력집단!
그애 맞서는 공급량이 통제불가능하고 공급역량이 작은 탈중앙화노드!
이 거대한 스토리를 하나씩 읽어보려고 한다.
(출처: 책 Bitcoin Standard(한글 제목: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 사이페딘 아모스)
오늘은 먼저, 위 책의 독후감, 화폐의 조건 과 3번에서 얻는 교훈.
화폐의 조건
화폐는 2번을 현실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1번을 하는 욕망을 실현시켜주기 위한 물건이다.
그러므로 어떤 물건이 3가지 조건을 가지게 되는 경우 그 물건을 화폐라고 말한다(약속한다).
그러려면 가치가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가치가 환산과 측정이 용이해야 하고, 가치가 교환이 용이해야 한다.
앞의 1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속성은 대부분 물건에서 갖고 있지만, 앞의 1가지가 대부분 부족하거나 부족해진다.
바로 가치 유지!
물건의 가치의 본질은 많은 게 있지만 화폐의 가치의 본질은 사용성보다는 희소성!
희소성이 유지되려면 소위 물을 탈 수 없어야 한다.
즉, 가치를 낮추려는 압력이 없는 물건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공급량이 통제불가능하고 공급역량이 약해야 한다.
악화 전쟁
역사의 시간이 흘러 금과 은 만이 살아남았고, 그 중에 금만이 살아남았다.
은은 본질적으로 금보다 공급량을 늘리기 쉬웠기 때문이다.
공급량을 늘리기 쉬운 화폐는 공급량을 늘리려는 압박만 있다면 공급량이 늘어난다.
늘어난 공급량으로 더 강한 양화를 사들인다.
그러다가 늘어난 공급량이 더 강한 양화를 사들일 수 없을 정도로 그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면, 그 화폐는 급속도록 공급량을 늘리기 어려운 화폐에 궁극적으로 잡아먹힌다.
아무도 그걸 '화폐로서' 가지려고 하지 않는 순간이 오면 말이다.
악화의 힘은 그 악화 자체가 아니라 그 악화로 더 강한 양화를 사들일 수 있다는 '믿음'에 있다.
따라서 악화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악화의 수요자들을 악화의 공급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므로, 악화의 힘은 강해진다.
결론적으로 악화 끼리의 전쟁이다.
금을 살 수 있는 수단이었던 달러, 결국 그 신뢰가 깨졌지만 바로 석유로 갈아타 석유를 살 수 있는 수단으로 바꾸고, 모든 국가의 기축통화로 서 수요를 폭증시키면서 달러라는 악화의 힘은 강해지고 다른 악화의 힘은 약해졌다.
뭐가 양화일까?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악화'의 속성은 변하지 않았다.
바로, 공급량이 통제가능하고 공급역량이 집중(권력,중앙화)된다는 것.
한편 양화의 속성 역시 변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공급량이 통제불가능하고 공급역량이 분산된다는 것.
과연 비트코인은 그런 양화일까?
과연 부동산은 그런 양화일까?
...는 다음 시리즈에서 계속!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빠부(20241106) - 세상에서 가장 빠른 부동산법 소식: "이거" 안 하면 매매대금 떼먹어서 가압류 해도 이자도 못받는다 (0) | 2024.11.06 |
---|---|
세빠부 - 세상에서 가장 빠른 부동산법 소식: "이거" 하면 재건축 없었던 걸로 보는거다? (20241105) (1) | 2024.11.05 |
부동산 때문에 4억 잃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이것" (9) | 2024.10.11 |
모르면 100만원 버리는 부동산 지식: 갱신해도 임대료 못 올리게 하는 법 (8) | 2024.10.07 |
10-04 로또 XX 후기: 서울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청약 (6) | 2024.10.04 |